
‘코리안 가이’ 춘천 출신 황희찬(27·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포인트 사냥을 재개한다.
울버햄튼은 오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풀럼전을 치른다. 울버햄튼이 4승 3무 5패(승점 15점)로 12위, 풀럼이 3승 3무 6패(승점 12점)로 15위(이상 26일 오후 현재)다.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6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그는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비록 직전 경기였던 토트넘전(2대1 승)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황희찬은 토트넘전 전까지 리그에서 무려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 10월의 선수에 선정됐고, EPL 커리어 하이 기록도 일찌감치 경신했다.
풀럼전에 앞서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폭발력을 과시한 황희찬이다. 그는 예선 첫 경기였던 싱가포르전(5대0 승)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2차전 중국전(3대0 승)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손흥민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중국전을 마친 뒤 일주일 가까이 휴식을 취한 만큼 A매치 출전으로 인한 피로감이라는 변수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좋은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이어가려고 하는 황희찬은 풀럼의 오른쪽 풀백인 벨기에 국가대표 티모시 카스티뉴와 자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85㎝의 좋은 피지컬을 갖췄고, 스토퍼 역할도 수행할 정도로 수비가 좋은 카스티뉴를 상대로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발휘 중인 황희찬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