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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안양 정관장 완파하고 전구단 상대 승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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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13점)과 이선 알바노(왼쪽), 강상재(26번)가 26일 열린 안양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주DB가 전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6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전에서 97대8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B는 정관장전 11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올 시즌 16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DB는 이선 알바노-박인웅-최승욱-강상재-디드릭 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정관장은 박지훈-아반도-최성원-이종현-대릴 먼로를 선발 출전시켰다. 1쿼터 DB가 강상재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0점을 넣었다. 알바노도 적극적인 돌파를 앞세워 6점을 보탰다. 쿼터 막판에는 김영현이 3점 2방을 터트리며 28대17로 1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김영현은 2쿼터 초반에도 3점을 성공시키며 엄청난 슛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곧바로 박지훈이 응수하는 3점을 꽂아 넣었다. 2쿼터 2분39초 정준원이 8점 차로 추격하는 3점을 넣었지만 DB는 제프 위디의 덩크에 이어 김영현이 또다시 3점을 터트리며 기세를 뺏기지 않았다. 작전타임 뒤 정관장은 최성원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번에는 알바노가 적극적인 돌파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찬물을 뿌렸다.

2쿼터 5분26초 동안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던 정관장은 3점에 의존한 플레이로 점수를 추가하는 데 애를 먹었고, DB는 위디의 확실한 골밑 마무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정관장은 뒤늦게 먼로를 투입했지만 김종규까지 가세한 DB의 골밑은 철옹성이었다. 김종규는 2쿼터 8분00초 먼로의 골밑 슛을 블록해내며 ‘DB 산성’의 위용을 과시했다. 위디가 12점, 김종규가 6점을 넣으며 2쿼터 골밑을 제압한 DB는 59대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정관장은 박지훈의 돌파 등을 앞세워 골밑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김경원은 초반 연속 팁인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DB 역시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3쿼터도 78대58로 DB가 크게 앞선 채 끝이 났다.

4쿼터 초반, 이날 득점이 다소 저조했던 로슨이 7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먼로의 3점 2방을 앞세워 4쿼터 5분33초 71대85로 14점 차까지 추격했다. 작전타임으로 재정비한 DB는 작전타임 뒤 첫 공격에서 최승욱의 3점이 터지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0대75로 DB가 앞서던 경기 종료 2분10초 전 정관장은 먼로를 빼며 백기를 들었고, DB도 로슨을 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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