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기억 속 ‘춘천’의 모습을 공유하는 전시의 장이 마련됐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12일까지 춘천 인생공방 기록장에서 전시회 ‘도시편집자의 추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양로 기와집골, 콧구멍다리, 피카디리 극장, 육림랜드, 망대, 중도 뱃터, 마임축제 등 춘천시민들의 추억 한 켠에 자리 잡은 장소들이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 글 등을 통해 춘천의 사라져가는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도시편집자’ 사업의 최종과정으로, 13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도시편집자들이 수집한 도시 기록물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회의 총괄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윤한 ‘소양하다’ 대표는 “13명의 도시편집자들이 춘천이라는 장소에 대한 기억을 자신만의 관점과 언어로 기록했다”며 “장소의 사적인 기억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시민기록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용선 춘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앞으로도 시민기록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시민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발견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