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억원 규모의 동해·삼척 수소저장운송클러스터 예타 통과와 함께 영동 및 폐광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물꼬를 텄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6일 동해 이원정수장 이전·개량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원정수장은 1973년 처음 급수를 시작, 50년 이상 기계식 정수 처리시설로 운영 중이다. 시설 노후에 따라 이전·개량사업이 추진됐으나 700억원이 넘는 총사업비 탓에 조기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총사업비는 759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379억5,000만원이다.
이철규 의원은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노후 상수도 개량 등 기존 시설의 효용 증진을 위한 단순개량 및 유지보수사업'은 예타가 면제될 수 있다'는 조항에 착안,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업무처리지침 및 편람'을 개정해 시설개량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예타 면제를 확정했다. 폐광지역에 투입되는 수천억원짜리 사업 실현에도 성큼 다가섰다.
조기 폐광에 따라 지역별 맞춤형으로 이뤄지는 경제진흥사업계획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삼척 3,333억원, 태백시 5,219억원 등이다.
이철규 의원은 "동해 이원정수장 이전·개량 사업의 시급성 및 타당성을 인정받아 예타 면제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해당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잘 챙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