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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역 사회복지법인 복지사업 공금 사라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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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등 수천만원 추정…시, 진상조사 나서

【속초】속초지역의 한 사회복지법인에서 복지사업에 사용해야 할 공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라진 돈은 보조사업비, 복지기금, 후원금 등 올 4월부터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금이 사라진 사실은 해당 사회복지법인의 살림을 꾸려가는 A 사무국장이 폭행 등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후 법인이 사업비 지출을 위해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사회복지법인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속초시에 통보했으며, 시는 해당 법인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는 대로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횡령이 사실로 확인되면 향후 복지사업 집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해당 사회복지법인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횡령 여부와 구체적인 금액은 현 상황에서 알 수 없다”며 “오는 14~15일 이틀간 해당 법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정확한 금액과 범죄 여부를 확인한 뒤 사실로 드러나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사회복지법인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비와 도비, 시비 보조사업 등 사회복지사업을 위탁받아 집행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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