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이하 합센터)의 2023년 결과공유 전시회 ‘답인합(DAB in HAB)’이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전시 첫 날 열린 오픈행사 ‘합커밍데이’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등 내빈 및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답인합의 ‘답’은 ‘Display All the Best time’의 줄임말로 올 한 해의 최고의 순간들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각각의 주제에 맞춰 층 별로 구성된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공연예술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며 지역 예술가들과 공연예술만으로도 살아갈 ‘답’을 찾아온 합센터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1층 ‘HAB Select shop’에는 공연예술창업이라는 생소한 영역에 대한 예술가들의 고민과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사진과 오브제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합센터에 모여드는 아티스트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장승근 작가의 ‘고개를 드는 여자’도 눈길을 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상생과 확장을 주제로 한 마혜련 작가의 ‘너머를 너머’를 관람할 수 있다. 점과 선이 모여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품은 각기 다른 본질을 지닌 예술가들이 합센터와 함께 상생하고 확장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합센터를 거쳐간 예술인들의 창작과정이 전시된 2층을 지나 3층 ‘HAB Plot’에선 합센터 마스터클래스 워크숍의 현장을 영화와 유튜브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스크린을 활용해 시네마틱시어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준비됐다.
육동한 시장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많은 성과를 내준 지역 예술가들에 감사드린다”며 “합센터가 춘천의 문화예술 요충지이자,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창작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호 이사장은 “열심히 작업에 매진한 지역 예술인들 덕에 합센터가 공연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발굴하는 장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1월 문을 연 합센터는 국내 최초 공연예술 분야 창업지원센터로 춘천시가 설립, 춘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