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김유정문학촌, 故유용태 선생 추모전 개최

‘수집가의 마음, 사물들의 자리-물각유주物各有主’

◇김유정문학촌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서 故유용태 고문 추모전 ‘수집가의 마음, 사물들의 자리-물각유주物各有主’를 개최한다. 김유정문학촌 제공

강원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역사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故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열린다.

김유정문학촌은 12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서 故유용태 고문 추모전 ‘수집가의 마음, 사물들의 자리-물각유주物各有主’를 개최한다.

모든 물건은 그 주인과 제자리가 따로 있다는 뜻의 ‘물각유주’는 유 고문이 생전 수집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 강조한 바 있다. 문학촌은 유 고문의 나눔의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고인이 문학촌에 기증했던 고미술품과 민예품 중 51점을 선보인다.

차상찬 관련 도서, 강원지역 생활자료 아리랑 관련 자료, 1940년대 강원도 지도, 떡살 및 다식틀, 한국 현대무용의 시초 최승희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유 고문의 수집가로서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유품들과 추모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원태경 문학촌장은 “유용태 선생의 기증 덕분에 김유정의 유품이 한 점도 없던 문학촌에 유품이 생기고 다양한 근현대사 관련 자료가 생기면서 공립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역할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유산들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故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 사진=강원일보 DB

한편 강원 고유의 특색을 지닌 고미술품과 민예품을 평생동안 수집하고 연구해 온 유 고문(1932~2023, 서울 출생)은 2019년 ‘김유정이 친구 김학수라는 인물에게 받은 엽서’를 시작으로 7,000 점이 넘는 고미술품과 민예품을 김유정문학촌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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