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이 임박했지만 대회 마스코트 '뭉초' 조형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9일 오후 강원2024 개회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일대에는 대회 마스코트 '뭉초' 조형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신 2018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만 여전히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뭉초'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강릉역 실내와 강릉시청 앞 교통섬, 강릉원주대 선수촌 등 3곳에 그친다. 게다가 강릉원주대 선수촌 내 조형물은 대회 관계자들만 접할 수 있어 사실상 대중에 공개된 곳은 2곳에 불과하다.

또 경포해변에서 '뭉초'가 사람을 반기는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는 실제 조형물이 아닌 페이크 옥외광고 ‘FOOH(Fake Out of Home)’ 컨셉의 영상물이었다.
이에 2018동계올림픽 당시 설치된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이 대회 기간은 물론 수년이 지난 현재도 강릉역과 강릉 올림픽파크, 남항진 해변 등에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뭉초' 조형물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모(30·강릉 입암동)씨는 "강릉역 뭉초는 실내에 있다보니 포토존 역할을 못하고 강릉시청 앞 뭉초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강릉역 앞이나 경포해변 등 관광지에 크게 설치되면 대회 홍보에도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 관련 예산 마련을 위해 조직위와 협의 중"이라며 "강릉 올림픽파크 등 대회 시설을 중심으로 조형물 추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19일 공개된 ‘뭉초’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수호랑과 반다비가 가지고 놀던 눈뭉치가 강원 2024가 다가오자 ‘뭉초’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의 뜻은 ‘여러 가지 생각, 힘 따위가 하나로 크게 모이다’로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하나가 되는 청소년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