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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현진 피습' 전담수사팀 구성 수사…주요인사 신변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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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장 지휘 27명 수사팀…범행 동기·배후 유무 엄정 수사
이준석·이낙연 등 신당 대표에도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 검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2024.1.25 [배현진 의원측 제공]

속보=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10대 중학생으로부터 습격을 받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구성,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수사전담팀은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해 27명 규모로 꾸려졌다.

수사팀은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정치인 피습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 측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외부에 공개된 정당 행사에 대해서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근접 안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정당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 위험성 판단을 거쳐 적정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우발상황에 신속 대응한다. 또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해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원거리부터 위해 요소를 차단한다.

경찰은 자체 안전 확보 노력과 더불어 정당 측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을 교육하는 등의 지원도 병행한다.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참석, 공식 일정을 마치고 개인 용무를 위해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로 갔다가 입구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의 상해가 병원에서 확인된 만큼 A군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행적 분석을 통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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