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성공개최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묵묵히 땀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전 강릉 대관령 치유의 숲은 강원2024 자원봉사자들로 시끌벅쩍했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20여명은 2시간 동안 숲속을 거닐며 산림욕과 소나무 숲 감상 등을 즐겼다.
이건오(56·원주시 반곡동)씨는 "소나무 숲도 걷고 아로마 향도 맡으며 평소 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다"며 "재충전을 한 만큼 남은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뻐했다.
이날 행사는 강릉시자원봉사센터가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준비한 강원2024 자원봉사자 직무유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독립영화 감상과 월화거리 탐방, 커피 시음 등 강릉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원2024 자원봉사를 신청,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여명의 봉사자 중 300여명이 프로그램 참가했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대회 폐막 때까지 다양한 직무유지 프로그램을 운영,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과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선정 시자원봉사센터장은 "타지역에서 오신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양한 지원 및 보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강릉에 대한 따뜻한 인식을 심어주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도시 '강릉'을 레거시화 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