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삼척출신 김백 YTN 사장 "신뢰 되찾겠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취임사 통해 경영 방향 밝혀
"대선 전 '쥴리 보도' 편파적…노조의 경영권·인사권 개입 용납 안돼"

◇김백(삼척) YTN 신임사장

삼척출신 김백 신임 YTN 사장이 1일 취임사에서 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 보도가 편파적이고 왜곡됐다며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소유 구조가 바뀐 것은 외적으로 큰 변화이지만 YTN 구성원들에겐 기회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변화의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YTN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넘버 원 보도채널로 만들자"며 "그 첫 번째 과제가 공정성과 공공성 회복을 통한 정도 언론의 구현"이라고 강조했다.

또 "YTN이 2022년 대선 전후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란 비판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 부인을 향한 일방적 주장을 아무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YTN은 다른 공영방송과 마찬가지로 노영방송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경영권과 인사권에 개입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신상필벌 원칙 강화, 사원 교육 강화, 인공지능(AI) 기술의 방송 접목, 대주주의 대규모 투자,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한 흑자 회복 등을 앞으로의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서강대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YTN에서 보도국장, 보도 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을 역임했고, 이후 회사를 떠났다가 이날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