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김진유 감독이 고향을 배경으로 신작 ‘흐르는 여정’ 제작에 돌입,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흐르는 여정’은 죽음을 앞둔 주인공과 삶과 죽음, 가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강릉 주문진과 명주동 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강원의 사람과 풍경을 담는다. 올해로 3년째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감독. 그에게 강릉은 희망과 책임감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는 “신영극장, 강릉영상미디어센터 등 강릉에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보니 지역 영화산업에 관심이 많다”며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강원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만큼 지역 영화산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작 ‘나는 보리’에 이어 또다시 강릉을 촬영지로 선택한 김진유 감독. 강릉의 정겨운 사투리를 담아낸 전작처럼 이번 작품에도 지역주민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될 작품은 올해 촬영을 마친 뒤 개봉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역주민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강릉의 풍경을 지금처럼 실감나게 담아내진 못했을 것”이라며 “주민과 호흡하며 지역 영화의 저변 확대하는 게 최우선의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