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원포럼]‘IMEX 2024’와 강원 MICE 산업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회의와 이벤트가 재개되며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MICE 산업은 단순히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산업은 대규모 국제회의, 인센티브 투어, 컨벤션, 전시회 등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난 5월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MICE 산업 박람회인 ‘IMEX 2024’에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해 강원관광재단이 처음 참가했다. IMEX는 전 세계 150개국, 1만명 이상의 MICE 산업 관계자가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강원관광재단은 총 27건의 상담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학·협회, 여행사 등과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세계감자총회, 세계체스대회와 같은 국제회의 관계자들과 만나 강릉과 평창에서의 개최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중국 MICE협회 사무총장 및 대규모 인센티브 여행사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강원 내 관광지와 MICE 지원 제도를 소개하며,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이러한 성과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제적인 MICE 시장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도내에는 전문 컨벤션 시설이 부족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중국 MICE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규모 중국 기업 인센티브를 도내에 유치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투어를 유치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시·군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강원관광재단은 국제회의 유치와 인센티브 투어(포상관광) 확대 등의 계획을 구상하여 MICE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또는 협의된 국제회의를 실제로 도내에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MICE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규모 중국 기업 인센티브 단체를 도내에 유치하고, 팸투어를 적극 추진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컨벤션뷰로(CVB) 및 관광기구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MICE 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ICE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풍부한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이벤트와 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MICE 산업을 통해 전 세계의 비즈니스 리더와 관광객들이 도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할 것이다.

‘IMEX 2024’ 박람회를 통해 재단은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MICE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MICE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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