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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강원] 춘천 축제·관광 1번지 도약…원도심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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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근화동 하중도수변생태공원. 제공=춘천시

춘천시 원도심 근화동이 변화하고 있다. 지역 대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고 관광 1,000만 시대 도약을 위해 수변 관광 시설이 확충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활력 넘치는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다.

■근화동 중도, 축제의 성지로=춘천 대표 축제가 도심 속 섬 중도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 춘천 마임 축제와 2024 문화도시 박람회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하중도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2024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가 개최된다. 춘천대교 개통으로 근화동 번화가에서도 차량 5분 연결이 가능해진 중도는 방대한 부지 면적과 아름다움 호수 풍경을 자랑해 축제 개최에 안성맞춤이다.

이 가운데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는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명실상부한 춘천의 대표 축제로 꼽힌다. 지난 2월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에 섰다.

지역 향토 축제로 각인된 이미지를 글로벌 미식문화관광 축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에 나서는 것으로 춘천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중국, 베트남,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스페인, 인도, 이탈리아 등 7개국 도시들과 국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매 도시들은 개막 공연부터 자국의 음악을 소개하고 글로벌 키친과 글로벌 카페, 글로벌 마켓을 통해 1일 1국가별 해외 음식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음식 문화 전파에 나선다.

◇막국수닭갈비축제장에 몰린 인파. 제공=춘천시
◇지난해 막국수닭갈비축제장의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 제공=춘천시

1,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호수 드론라이트쇼는 15분으로 공연 시간을 확대됐고 오는 7월 개최될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 올 가을 열리는 춘천 술페스타 등의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미지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마련된 봄내길 호수별빌투어는 축제 기간 공지천과 의암호의 아름다운 노을과 별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 친구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또 복면막닭쇼, 어게인 우정의 무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의 밤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막국수·닭갈비 100인분 나눔, 막국수·닭갈비 블랙데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 닭갈비 푸드존 등이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올해 춘천의 지역 대표 축제들이 근화동 중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춘천시와 레고랜드의 축제 활성화 협약이 토대가 됐다. 레고랜드는 지역 축제 개최를 위한 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각종 축제 프로모션을 연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중도 개발 과정에서 논란이 따라 붙지만 레고랜드는 전 세계 10번째,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춘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야간 조명을 켠 소양강스카이워크. 제공=춘천시

■호반의 도시 관광 랜드마크, 소양강스카이워크=소양강 물 위를 걷는 아찔한 기분,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 174m 중 유리 바닥 구간이 156m에 달한다. 투명 다리 끝 부분은 원형 광장이 펼쳐지는데 소양2교와 소양강처녀상, 다리 옆 쏘가리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기기 좋다. 봄, 여름철이면 야간 개장에 들어가는데 저녁 시간이면 화려한 조명등이 커져 소양2교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일대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소양강스카이워크 옆에는 높이 12m의 소양강 처녀상이 우뚝 서있다. 국민 애창곡 소양강 처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이 밖에 근화동 수변 일대는 공지천과 옛 하수종말처리장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 공사가 진행 중이고 출렁다리 옆에는 초대형 미디어아트실감 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석양 맛집, 하중도수변생태공원=춘천대교를 건너 하중도 남쪽 끝자락을 향해 가면 하중도수변생태공원에 다다른다.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 공지천, 춘천의 번화가 명동 거리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로 가까워 힐링 쉼터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에도 제격이다.

아름다운 수변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모두 좋고 숲 속을 가로 지르는 산책로도 나 있다. 호숫가 언덕에 자리 잡은 포토존은 춘천의 풍광을 오래도록 기억에 담을 장소다.

◇야시장 손님으로 북적이는 춘천 근화동 번개시장. 강원일보DB.

■사람 냄새로 정겨운 번개시장=이른 새벽 잠깐 장이 섰다 사라져 번개시장이라는 재밌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 서면 사람들이 나룻배에 물건을 싣고 소양로 배터 앞에서 난전을 펼치다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는 설이 전해진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둘러본 후 10분 만 발걸음을 옮기면 번개시장에 도착한다.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 안쪽 길에는 알록달록 벽에 색을 입힌 벽화문화거리가 조성됐고 지난해까지는 주말 저녁이면 번개야시장이 열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서울에서 오는 가족 명소, 꿈자람어린이공원=“아이들 꿀잠 재우는 비법”, “기차타고 여행 삼아 오는 곳”, “예약 필수”.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마련된 꿈자람어린이공원을 다녀간 부모들이 남긴 후기들이다.

과거 캠프페이지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격납고를 활용해 2014년 개관한 꿈자람어린이공원은 실내 대형 에어바운스와 트램펄린, 정글짐, 실내 암벽 등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고 실외 키즈파크는 1만㎡의 넓은 부지에 더블돔, 출렁다리, 미끄럼틀 등이 설치됐다. 무엇보다 실내와 실외를 2시간 통합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8,000원이라는 점이 큰 매력이다.

■근화동396청년창업공간=때를 맞춰 찾아가면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공예품 마켓이 열리는 공간이다. 춘천시가 지역 청년 창작자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만들었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든 활동할 수 있다. 창업 공간 17동과 공용 공간 7동을 갖췄는데 경춘선 철도 하부에 컨테이너를 블록처럼 쌓아 만든 겉모습 만으로도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드론으로 촬영한 춘천시 전경. 제공=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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