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전세 공포증’에 강원지역 오피스텔 월세 비중 늘어

강원지역 오피스텔 월세 비중 67% 전년 대비 3%p 증가

◇1~5월 오피스텔 월세 비중 증가 자료=다방, 한국부동산원

최근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 확산으로 강원지역 오피스텔 월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5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 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67%로 나타났다. 지난해 1~5월 월세 비중 64%보다 3%포인트, 전국 평균 월세 비중 66%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 1~5월 강원지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는 총 602건이었으며 그 중 월세는 40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는 전년 615건보다 13건 줄었지만 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12건 늘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빌라 전세 사기가 늘어나면서 피해 위험이 큰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강원 포함 전국 16개 시·도의 월세 거래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오피스텔의 월별 전월세 전환율은 6.11%로 3개월 연속 6.11%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래 최고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기준 40㎡ 이하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6.21%로 평균을 상회하며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 초과 60㎡ 이하 오피스텔의 경우 5.69%, 60㎡ 초과 85㎡ 이하는 5.63%, 85㎡ 초과 오피스텔은 5.17%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 포비아(공포증) 현상이 비아파트 시장 전반으로 번지며 연립∙다세대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국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늘고, 월세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다른 평형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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