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 출신 박지영, KLPGA 투어 BC·한경 대회서 공동 준우승

연장전 돌입 끝에 윤이나와 공동 2위
앞선 3라운드서는 박현경과 공동 선두

◇원주 출신 박지영이 2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3번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원주 출신 여자 프로 골퍼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영은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윤이나와 공동 준우승에 올랐다. 박지영은 앞서 지난 22일 3라운드에서 박현경과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달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이후 맹장 수술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주 한국여자오픈(공동 25위)으로 복귀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 트로피 사냥에 나섰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는 박현경이 들어올렸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박지영, 윤이나와 4차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현경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6승째다.

박현경은 윤이나와 공동 1위였던 18번 홀에서 1.6m 버디 퍼트 기회를 놓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지영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에서 1차 연장은 버디, 2차 연장은 파로 비겼고 홀 위치를 바꿔 진행한 3차 연장에서 박지영이 먼저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 윤이나의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반면 박현경은 50㎝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 외 도 출신 선수들로는 황정미(원주)가 공동 37위, 한진선(속초)이 공동 43위를 기록했고 김민별(춘천)과 임희정(태백)은 2라운드에서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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