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속보=폐광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유치(본보 6월21일자 20면, 지난 8·10일자 14면 보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태백시가 19일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시는 19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일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산업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 후 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8개 항목을 평가하고 연내 부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지가 선정되면 2026년 구축사업에 착수, 2032년 준공한 뒤 2030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평가항목과 관련해 부지 적정성 측면 중 계기지진 측정 이후 제안부지 경계로 부터 2㎞ 이내 규모 4.0 이상 지진 진앙이나 부지 내 온천·화산이 존재하지 않는 점, 자연 재해로부터의 안정성, 지역경제·균형발전 기여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민대표의 동의 정도 등 주민수용성도 지난 주민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통장·주민들을 통해 확인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태백만의 유치 전략을 본격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찬성과 응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특성과 한국형 처분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는 곳으로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