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소기업인 (주)REK(Renewable Energy Korea)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램프(Hybrid Streetlamp)'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뛰어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산의 한 공원에 납품하기 시작한 뒤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6월까지 춘천의 수변에 설치된 사례를 포함해 총 18곳에 납품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금까지는 주로 강원자치도 시군에 설치됐지만,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등에서도 이 제품을 활용하기로 검토하는 등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이같은 성과는 (주)REK의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램프가 갖고 있는 특별한 기술력 때문이다.
먼저 기존 태양광 가로등의 방식에 더해 바람까지 에너지원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그 성능을 배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빛과 바람이 적은 날에도 충분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접목한 점은 이 제품의 핵심 특허기능 중 하나다.
별도의 전기배선이 필요 없어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감전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기본이다.
고급 특허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초기 설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총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나타난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10년 후 비용을 비교했을 때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램프의 유지보수 총비용은 10개 설치 시 7,175만원으로 일반전기가로등(1억407만7,460원) 보다 3분의1 수준(31.05%)인 3,232만7,460원이나 줄이는 것으로 비교 분석되고 있다. (주)REK 측이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램프의 경쟁력 중 대표적인 것으로 경제성을 드는 이유다.
또 반영구적인 제품 수명에 축전지 교체 주기가 10년으로 매우 길고, 점등 시간 또한 13시간으로 6~8시간인 타 제품에 상대적으로 앞선다. 작동불능 침수 높이 또한 유사한 타 제품에 비해 높은 5~6m여서 고장율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야간 침수시 지역 전체의 가로등이 모두 소등돼 2차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WIFI, 모뎀, 동작감지센서 등의 최첨단 양방향 조작 기술의 적용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조도와 점등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특장점이다.
이 같은 기술은 지속적인 점등 상태로 인해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람과 차량이 실제로 접근했을 경우에만 켜지도록 할 수 있어서 '환경보호' '안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김경혜 (주)REK 대표는 "재생에너지는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기술이며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램프는 그 최전선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자연과 사람을 모두 보호하며 세상을 더욱 환히 밝히는 신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