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중 고기압에 갇힌 강원…무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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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속초 등 영동지역 열대야 이어져
태백은 열대야 없어 시원한 도시 인정

◇강릉이 1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야간 개장한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저녁에도 바닷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일대의 야간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중앙광장 앞 200m 구간의 수영 가능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운영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입추(7일)가 다가오고 있지만 강원지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일 "한반도의 대기 하층은 서풍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중상층에는 고온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은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남서풍이 유입되지만 태백산맥에 의해 응결되면서 영동이 영서에 비해 5도 가량 기온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3일째, 속초와 삼척은 지난달 20일 이후 1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태백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아 여름에도 ‘시원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2일 강원지역 전역은 덥고 습하겠다. 강릉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고 원주는 33도, 춘천 32도 등 영서지역도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높은 기온 속에서도 영서 대부분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북부내륙과 산지 최대 40㎜, 강원 중·남부내륙과 산지에 최대 20㎜다.

토요일인 3일에는 강릉과 정선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춘천 34도, 원주 33도 등을 기록하겠다. 일요일에는 태백과 평창, 홍천, 인제, 양구 등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춘천과 원주가 34도를 기록하는 등 영서를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음 주에는 월요일인 5일과 화요일인 6일 영서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맑은 날씨 속에 아침 최저 24~27도, 낮 최고 30~36도로 평년보다 1~3도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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