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 주차장에는 덤프트럭 등 공사장비들과 대형 화물트럭 등 대형 차량 20여대가 주차돼 있었다. 대형 차량이어서 주차면 2칸을 차지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1대가 무려 4칸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강릉 시내 곳곳의 공영 주차장을 점령한 캠핑카들도 이 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대부분 오랫동안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었다.
강릉종합운동장은 강원FC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관중이 인근 수영장이나 강릉하키센터 등에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와야 한다. 강원FC 팬인 류모(30·교동)씨는 “종합운동장에 주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다른 곳에 주차하고 2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토로했다.
가뜩이나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불법 주차 차량이 수십개의 주차면을 차지하고 있어 관중들의 불편함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경기 때면 인근 수영장 등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만큼 주차장을 확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FC가 흥행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어 하루빨리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시즌 강릉에서 열린 다섯번의 강원FC 홈경기 모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평균관중 1만1,613명을 기록하고 있다. 31일 열리는 수원FC전도 벌써 8,800여장이 팔려 1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된다. 강원FC에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불법 주차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공사장비라 하더라도 장기주차라면 당연히 단속 대상”이라며 “현재도 일부 차량에 계고장을 붙여놓은 상황이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