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의 불리한 여건을 개선하고자 10년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산림‧군사‧환경 등 불합리한 중접 규제를 걷어내고 미비한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반세기 한강의 기적을 위해 ‘양보’했던 시대를 벗어나 지역소멸위기 앞에 ‘미래산업글로벌도시’라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를 계기로 동해안 6개 시군은 명확한 방향 설정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대전환을 꿈꾸며 동해안권의 지역발전을 담보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해시도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물류·관광 휴양 중심도시로의 발전, 청년인구 및 일자리 증가, 행복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으며 그 결과들이 가시적인 모습을 갖추며 결실을 맺고 있다.
먼저 5대 권역별 특화 관광지 개발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무릉별유천지는 지난해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2단계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6월에는 무릉별유천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라벤더 축제를 개최하며 전국적 핫플레이스로서 많은 각광을 받았다. 폐광지 개발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특화사업 추진에도 매진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 조사가 통과되어 미래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북평 제2산단 일원을 수소기업의 혁신적 성장과 집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수소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ODZ)로 최종 지정하여 환동해 수소에너지 벨트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환동해물류산업도시 육성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적 어려움속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 유일의 국가관리항만인 동해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유무역지역 특례’가 지난 2차 개정 시 강원특별법에 반영되어 항만과 연계한 자유로운 무역환경 조성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북방항로 컨테이너선 취항과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된 일본 바닷길도 5년만에 본격 재개했다. 또 동해 신항 개발과 연계하여 동해항의 환경피해 문제를 일소하고 청정, 고부가가치 전용 컨테이너 취급 항만으로 변화를 주도할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도 해수부에서 실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에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인 동해항을 환동해권의 물류 거점 항만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번 3차 개정 시 항만배후단지 및 강원항만공사 특례 등 해양‧산업분야 특례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넷째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망상 제1지구 경제자유구역도 대명건설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국제학교와 외국 유명 공립학교를 유치하고 골프·해양 레저스포츠 교육시설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글로벌 교육지구를 비롯해 K-POP을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시설을 대거 유치해 문화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경자청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산~강릉 고속전철 개통으로 부․울․경 관광객의 대거 유입과 더불어 백복령 구간 직선화 및 터널화 공사 착공 등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지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