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 최근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젊은층들의 식습관이 변화하고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강원지역 김밥집 개수는 2022년 기준 1,663개로 전년 대비 2.5%(43개) 감소했다. 2016년 1,359개였던 도내 김밥집은 2021년 1,706개로 집계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2년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와 반대로 같은 기간 도내 음식점은 총 33곳(0.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커피 278곳(7.5%), 피자·햄버거·샌드위치 72곳(8.1%), 제과제빵 40곳(5.0%) 등의 가맹점 수는 크게 늘었다.
이는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 등으로 김밥 소비량이 줄어 사업체 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2019년(59.2㎏) 사상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56.4㎏로 집계,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여기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주 요인이다. 김밥집이 줄어든 지난 2022년 도내 편의점 개수는 전년 대비 161곳(7.3%)늘어난 2,356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