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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망 불확실' 美, 금리 4.50∼4.75%로 0.25%p 추가 인하…한미 금리 격차 1.50%p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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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최근 지표, 경제활동 계속 견고한 속도의 확장 시사"
뉴욕증시 금리인하에 강세 마감…S&P 500·나스닥 연일 최고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노동시장 완화와 인플레이션 2% 목표는 진전됐으나 경제 전망 불확실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한미 금리차는 지난 9월 18일 연준의 빅컷 이후 1.50%포인트였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진 바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dual mandate)의 양쪽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증시 강세가 이어졌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9,269.4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가 19,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3,729.34로 보합에서 마감, 전날 3.6%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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