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내수부진에 강원지역 생산·소매판매 3분기 연속 동반 하락

도내 광공업생산지수 전년대비 8.5% 감소 98.7
소매판매 올 1분기부터 광공업 생산과 함께 감소세
건설 경기 불황에 민간 건설 수주 8분기 연속 하락

◇2024 3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내수부진에 강원지역 광공업 생산 및 소매판매가 3분기 연속 동반 하락했다.

11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대비 8.5% 감소한 98.7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 감소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식료품(-11.4%), 음료(-9.1%), 비금속 광물제품(-10.4%)의 생산이 줄면서 전반적인 감소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1년새 1.8%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고령화 현상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생산은 3.6% 늘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부동산업에서 각각 10% 넘게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소매판매지수 또한 전년 동분기 대비 4.1% 하락한 106.2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올 1분기부터 광공업 생산과 함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건설 경기 불황도 장기화되면서 올 3분기 민간 건설 수주 또한 큰 폭으로 줄었다.

3분기 건설 수주액은 2조5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3% 늘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등 SOC 사업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건설 수주액은 1년 전보다 22.6% 감소한 4,90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3분기 인구가 308명이 순유출되면서 지역소멸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연령대별로 20대(-900명), 30대(-178명), 10대(-98명) 순으로 나타나면서 청년 인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춘천시(-188명), 철원군(-187명), 동해시(-169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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