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강원자치도 저출생 극복 청년 세대 목소리 반영돼야

이종호 인구보건복지협 강원지회 대리

강원특별자치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저출생 문제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생률의 감소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저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와 같은 지방에서는 경제적 기회 부족과 일자리의 불안정성이 두드러진다.

많은 청년들이 대도시로 이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를 심화시킨다. 청년들은 안정적인 직장과 생활 여건을 원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첫째,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원하는 직종과 산업에 맞춘 일자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IT, 관광, 환경 관련 산업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성을 살린 분야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력을 쌓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주거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많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출산과 결혼을 미루고 있다. 따라서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주거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양육 지원과 가족 친화적인 정책도 중요하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확대,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를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공동 육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부모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 결정 과정과 플랫폼을 마련하여, 그들의 목소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출산과 양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저출생 문제는 청년 세대의 참여와 목소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제는 청년의 입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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