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속 사회 실험인 ‘리빙랩(Living lab)’의 성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통해 해마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실험에 직접 참가한다. 정치인, 기업 대표, 대학 교수 등의 전문가는 물론 회사원, 주부, 학생 등 평범한 시민 누구나 도시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리빙랩의 실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도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에서 200여개의 리빙랩이 순항 중이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운영을 총괄하는 암스테르담 경제위원회(Amsterdam Economic Board)는 디지털 시티, 에너지, 이동성, 순환 도시, 거버넌스와 교육, 시민과 생활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리빙랩이 지역사회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담당자인 코렐리아 딘카(Cornelia dinca)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를 들어 학사 졸업자들과 직장에서 은퇴한 시니어들을 기업과 매칭해주는 하우스 오브 스킬 리빙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당국과 대학의 지원도 있어야 한다”며 “이처럼 리빙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의 역량이 매끄럽게 합쳐질 수 있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스테르담 경제위는 정부,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의 원활한 업무 협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의 최종 목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시티, 에너지, 이동성, 순환 도시, 거버넌스와 교육, 시민과 생활 등 혁신이 필요한 지역사회의 여섯 가지 주제 리빙랩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Smart), 그린(Green), 헬시(Healthy)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 운영의 최종 목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원특별자치도와 시·군에서 리빙랩 개발이 진행된다면 각 지역의 특색이 반드시 반영되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김준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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