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진태 강원도정이 후반기에 접어드는 2025년 새해 첫 인사는 성과 관리와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신진을 본청에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 김종욱 도의회 사무처장과 전진표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박동주 감사위원장은 임기가 3년이지만 공무원 정년에 맞춰 연말 사퇴할 예정이다.
또 인구 5만명 미만 11개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이 현행 4급(서기관·도청 과장급)에서 3급(부이사관·국장급)으로 상향된다.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홍천은 이미 3급을 기용 중이다.
이로 인한 산술적인 국장급 승진수요만 최소 14석으로 상당한 규모다. 다만 과장급 승진자리는 기존 부단체장 복귀 등에 따라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적체가 빚어질 수 있다.
부단체장은 이미 3급 직급 승진까지 마친 중견급 국장을 발령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청에는 50대 초반의 젊은 국장급 직위승진자들 위주로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김진태 도정 출범 당시부터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해오며 현안과 실무에 밝은 신진 간부들을 기용해 임기 후반 성과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인사방침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장급 위주의 중폭 인사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말 명예퇴직하는 김명선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의 후임으로 여중협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이 내정됐다.
여 차기 행정부지사는 원주 대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윤리담당관, 청와대 의전행정관, 행안부 법무담당관, 인천광역시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차세대지방재정 세입정보화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여 국장은 이미 11월 초 춘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와 상견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진태 도정 출범과 함께 부임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SOC,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성과 관리 차원에서 당분간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