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2025년도 강원자치도·도교육청 예산안 상임위 예비심사를 마치고 본심사에 돌입한다.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조정된 강원자치도 예산은 15억원 규모다. 도교육청의 경우 무려 320억원이 감액, 예결위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김길수)는 2일부터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당초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강원자치도 예산안 심사는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간,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목을 끄는 예산은 도교육청 소관 예산 320억6,890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예산안 심사에 나선 교육위원회는 전자칠판을 비롯한 일부 교육사업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됐음을 지적했다. 신경호 교육감이 직접 교육위를 찾아 예산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교육위원들은 도교육청 소관 사업 18건, 예산 320억6,890억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주요 사업별 삭감 예산은 학교 전자칠판 지원 147억9,300만원,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운영 78억3,522만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지원 26억원 등이다. 학교 급식 식기구 관리지원(10억6,125만원), 국제교육 문화교류 업무협약(4,150만5,000원), 온라인통합도서관 구축(10억원) 등 세 건은 위탁 적절성 검토와 사업 실효성 없음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강원자치도 당초 예산안에서는 일반회계 사업 49건, 15억4,411만원이 조정됐다. 기금의 경우 폐광지역개발기금 사업 1건이 감액, 1건이 증액돼 총 1억원이 조정됐다.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안은 7개 상임위원회에서 모두 원안가결됐다.
김길수 예결특위 위원장은 “집행부의 예산편성 취지와 상임위 심사 결과를 존중하되,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도민 입장에서 예산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2일 예결위원장실에서 사전간담회를 가진 뒤 실국별 질의를 시작한다. 예결위 종합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오는 13일 본회의 예산안 종합심사 보고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