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상욱 "'尹 탄핵안' 당론에 따라 반대했지만 대통령 자격이 없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7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7일 "당론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투표에 참여한 뒤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해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것이 제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보수라고 생각한다.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헌정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면서 "자유민주주의 보수 가치에서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곳 국회는 국민들이 민의가 모인 곳인데 군인이 무장을 한 채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많은 국민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 불상사가 났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께서 당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임기 등을 다 조율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믿고 싶다.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되도록 하루 속히 자격이 있는 자가 정당한 경쟁을 거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정치 생명을 그만 해야 된다는 그런 각오로 섰다. 하지만 지난 계엄을 막고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다면 그 1년 만이라도 제겐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부결이 된다면 다음 탄핵소추안 발의 때까지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을 경우 저는 다음 탄핵소추안 때는 탄핵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려오셔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