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홍천군이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공공 배달앱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16일 군청에서 신영재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땡겨요’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 관리비가 없는 이른바 ‘3무(無) 혜택’을 제공한다. 중개 수수료도 배달앱 업계 최저 수준인 2%다. 기존 민간 배달앱은 중개 수수료가 9%대여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또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당일 판매 대금 정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땡겨요 배달앱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기초지자체 중에서 원주, 춘천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군은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지역사랑상품권 유통도 늘릴 계획이다. 땡겨요에 홍천사랑상품권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5%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이번 달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공공배달앱 사업을 안내하고,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 1억2,000만원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골목상권 대표 업종인 ‘커피점’의 경우 도내 사업자 수(9월 기준)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지만, 홍천지역은 1.3% 감소하는 등 홍천의 골목상권 위기는 도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만큼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