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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관광산업의 블루오션 해양레저, 동해안엔 특별한 콘텐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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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준 강원관광해양센터 팀장

◇임영준 강원관광해양센터 팀장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고 2050년 해양관광 시장 규모를 5조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23년 국내 해양관광 시장의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해양 관광시장은 가파른 성장과 함께 관광산업에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면서, 성장을 위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2025년 해양레저관광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성을 밝히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동해안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2025년 동해안 관광객 1억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4개 주요 과제, 16개 세부 추진 과제를 발표했으며, 동해안 6개 시군 고유의 특징을 반영한 시군별 테마형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최초로 강원관광재단 “해양관광센터”를 개소하면서 강원 동해안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 동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 체험 시설, 해변 캠핑장, 최고급 호텔까지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1년 내내 이뤄지는 해변 축제 및 행사,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맛집 등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 강릉 KTX, 동해고속도로 삼척 연장, 그리고 연내 동해 중부선 포항-삼천간 열차 개통으로 인하여 수도권만 아니라 영남지역 관광객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되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기존과는 다른 환경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정 계절에만 붐비는 해수욕장이 아닌, 사계절 내내 해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계절 각각의 매력을 느끼고 재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일출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해변을 걷고, 서핑과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지역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배우는 등 일상적이며 즐거운 활동을 상상해 본다.

대규모 해양레저 관광 시설 건립보다 남녀노소, 장애인, 반려동물 모두가 즐거운 해양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6개 시군과 민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해양관광센터는 동해안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어촌 체험 마을 연계 마케팅, 해파랑길 활성화, 동해안 캠핑 상품 개발, 7번 국도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등 여행 편의를 높이고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별한 해양관광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동해 중부선 개통에 따른 열차 여행 상품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관광상품 개발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해양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강원 동해안 곳곳을 누비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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