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총·도끼로 국회 부수고 들어가라"에 민주"국민살인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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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에 윤 대통령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등 지시 담겨
민주당 규탄대회 열고 격앙 반응 쏟아내…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 요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을 가결한 뒤 윤석열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일선 지휘관들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라고 지시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살인 명령’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장관 공소장에는 관련자 진술을 통해 재구성한 상황이 담겼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등의 지시를 군과 경찰에 직접 내렸다고 판단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가 산회한 뒤 곧바로 ‘내란수괴 윤석열 규탄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가 갑자기 떠올랐다”며 “발포 명령자를 지금도 못 찾았는데, 아마 이 사건도 성공했으면 누군가 수없이 죽고 다쳤겠지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국회의사당에 있던 직원, 보좌진, 언론인, 국회의원 등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체포돼야 한다”고 했다.

허영(춘천갑)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심하고 끔찍하다”며 “단죄를 분명히 해야 다시는 이런 미친 짓을 벌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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