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 대통령 내각 인선에 내년 지방선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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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발탁 인사들 주목
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 도지사 출마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발탁된 인사들 상당수가 내년 6·3지방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잇따른 현안 챙기기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인물'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타이틀을 달고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당내 공천 경쟁은 물론 본선에서도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원에서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표적이다. 철원 출신인 우 수석은 지난해부터 여당의 도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대선 기간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아 강원 전역을 누리면서 출마설은 더욱 확산됐다. 지역 정가에서도 우 수석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 수석은 대선 당시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대선 이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정무수석으로 기용된 이후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추가 발탁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들 가운데서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가 나올 공산이 크다.

새 정부에서 첫 도입된 '국민 추천제'에 강원지역 차기 주자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대거 접수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를 찾아 타운홀미팅을 갖고,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직접 지시한 것 역시 지방선거 전략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강원에 대해서도 "강원·영남 같이 우리가 어려운 지역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강원 민심을 염두에 둔 추가 행보를 예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강원지역에서 3.35%포인트 차이로 뒤쳐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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