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양구와 춘천을 연결하는 국도 46호선(양구~춘천) 4차선 확장사업 추진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0여년간 국가안보로 인해 소외돼 온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사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다.
양구군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강원특별자치도,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국회를 찾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국도 46호선 4차선 확장 사업을 반영해 줄것을 촉구했다.
춘천~양구간 국도 46호선이 확장되면 이미 예정돼 있는 제2경춘국도, 인제 합강리~가아리 국도 31호선 확장과 연계, 휴일이나 휴가철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겪고 있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우회·대체도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 추곡~양구 공리 9㎞ 구간은 교량 6곳과 터널 5곳으로 이뤄진 2차선으로,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양구는 지역을 경유하는 고속도로와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없어 지역소멸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국도 46호선 확장으로 수도권과 양구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려가는 등 지역소멸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국도 46호선 4차선 사업을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국도 46호선 4차선 확장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양구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실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