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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인제군수는 15일 오후 4시30분 인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2025년 인제군 농정시책 추진보고회’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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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졸업생 1명뿐 … 어느 특별한 졸업식
지난 7일 밤, 춘천 효자동의 한 작은 교실에서 ‘소양야간중·고등학교(소양야학) 제59회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 단 한 명을 위한 자리였지만, 축하하는 교사들과 동료 학생들로 가득 찼다.이날 졸업장을 받은 홍은주(63)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온 끝에 최근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홍씨는 “나이가 많아 배운 것을 잊고 또 잊어버려도, 선생님들은 언제나 격려해 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졸업 후에도 야학에 남아 고등학교 검정고시 준비에 나선다.소양야학은 1966년 개교한 이후 문해교육과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해 온 뿌리 깊은 야학이지만 운영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헌신 덕분이었다. 현재 상시 근무하는 교사 8명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현직 및 퇴직 교사들이 뜻을 모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운영비로 턱없이 부족해 교사들의 자비 부담과 후원으로 충당되는 실정이다.이 야학을 50년 넘게 지켜온 전운봉 교장은 1976년 강원대 사범대 재학 시절 처음 이곳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의 부인이자 같은 야학 교사인 최혜경씨 역시 소양야학에서 전 교장을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전 교장은 “우리는 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일 뿐,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꺼이 헌신하는 교사들과 만학의 꿈을 이루려는 학생들 모두 존경한다”고 말했다.그의 곁에는 같은 뜻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다. 15년째 야학을 지켜온 구철진 교감(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은 퇴근 후 곧바로 야학으로 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최진희 장학사, 안서헌 장학사, 남진화 주무관 등도 늦은 밤까지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을 돕는다. 30년 경력의 김기화 교사, 김미선 담임교사도 이날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졸업식이 끝났지만 야학은 방학도 없이 10일 다시 문을 연다. 오는 4월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교사들의 헌신과 만학도들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 "관점을 바꿔라"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지난 6일 원주 빌라드아모르에서 열린 강원일보와 한국경제인협회가 함께하는 글로벌리더·차세대 CEO포럼에서 '관점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강연했다.4회차 강연자로 나선 박 대표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절실함'"이라며 "삶을 정성스럽게 산다는 건 하찮아 보이는 것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제1호 관점디자이너이자 한 달에 18번 월급을 받는 사람으로도 유명한 박 대표는 카카오 전략고문, 우아한 형제들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IT 기반 산업에서 성공 신화를 쓴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다. 관점 디자이너에 대해 관점을 통해 생각의 방향이나 구조를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이는 바로 '생각'이라며 "사는 것에 맞춰 생각하느냐, 생각하면서 사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고 말했다.생각이 바뀌는 노하우로는 '긍정적 전제로 질문을 시작하라''질문을 디자인하라''다르게 보고 다르게 정의하라'고 제안했다.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자주 했던, '자네 해보기는 했나?'라는 말을 던지며 "긍정적 전제로 생각을 시작하는 게 필요하고 그것이 좋은 질문을 만든다"고 했다.이어 "부자들은 구조를 보는 힘이 있다"며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펴야 한다. 쌓아놓은 생각이 없는 사람은 생각의 높이가 낮고 자기가 경험한 생각 안에만 갇혀있다"고 단언했다.박 대표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 등 질문이 바뀌면 생각의 방향이 바뀐다"며 "혁신은 새로운 당연함을 만드는 것이다"고 제언했다.
민태홍 화백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 개최
지두화의 대가로 불리는 삼척출신 춘당 민태홍(한국현대미술대전 작가회장) 화백이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오는 9월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지난 해 9월 열린 ‘2024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 초대된 이탈리아 화백들과 함께 진행며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후원한다. 전시에는 지난해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민화백의 제45회 개인특별전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운석돌 가루와 오방색 물감이 어우러진 ‘우주’ 연작을 비롯해 천연 자개를 활용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민화백은 “이번 전시는 우주와 운석을 주제로 한 ‘운석 우주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천연 자개와 현대미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화백은 이에 앞서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에서 ‘피카소&민태홍 운석추상 초대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