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강원지역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한창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12월 강원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8억8,40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역대 최대였던 2022년도 수출액 27억4,867만 달러를 2년 만에 넘어섰다.
강원 수출 상위 5대 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 전선, 면류, 의약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16.9% 증가했으며, 수출액 비중 58.3%를 차지하는 등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2014년 이후 11년 연속 수출 품목 1위를 달성했다. 면류는 K-라면 열풍으로 2023년 하반기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3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원주에 공장을 둔 삼양식품은 지난달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특히 불닭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100여개국에서 연간 10억개가 판매되는 등 지난 한해 매출만 1조원을 넘겼다.
전선은 최근 동해 LS전선의 수출 호황으로 5년 새 도내 주력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수출 순위가 2019년 116위에서 2020년 9위로 급상승했으며 2021년 이후 4위를 유지하다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국가별로 미국, 중국 등 수출 상위 5대 국가의 수출액 비중은 44.8%로 전년대비(45.9%)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멕시코(3.8%) 및 UAE(25.8%) 등 중남미·중동 신흥시장 수출액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연간 수입이 전년보다 26.8% 줄어든 39억6,3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무역수지는 10억7,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는 최근 5년 내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