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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국 지자체 중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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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4급 여성 국장 현황. 강릉시 제공

【강릉】강릉시가 민선8기 출범 이후 4급 여성 국장들을 전격 발탁하면서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강력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현재 4급 국장 11명 중 여성이 6명(55%)이며,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은 39명(42%)으로 22년 7월 민선8기 출범 당시 28명보다 대폭 늘어나 25년 1월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3년말 전국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8%, 강원특별자치도 인사통계에 따르면 24년말 기준 도, 시, 군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8.3%에 이르고 있다.

강릉시 공직사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 국과장들은 민원, 복지, 문화예술 부서 등에 한정적으로 배치돼 성 역할 구분에 따른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인사, 기획예산, 정책보좌, 공보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들이 배치돼 있고, 건축, 해양수산 등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술직렬에서도 여성 과장들이 발탁되면서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1개 읍면동장 중 여성이 13명(62%)으로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민원 업무를 보다 친절하고 세심하게 처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전국 지자체에서 매년 여성 공직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현재 강릉시 공무원 1,485명 중 여성 공무원이 719명으로 48.5%를 차지하고 있으며, 6급 담당 여성 공무원 비율도 총 384명 가운데 157명으로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조직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민선8기 후반기에도 능력 위주의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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