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제13회 홍천강 꽁꽁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보다 40% 증가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홍천군은 겨울 축제 선도 지자체인 화천군을 벤치마킹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장기적인 축제 발전 방향 찾기에 나섰다.
2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막 이후 지난 1일까지 방문객은 23만명으로 지난해 16만 5,000명 대비 39% 증가했다. 입장권 판매 수익도 2억원 증가했고, 지역 업체들이 참여한 먹거리 부스 및 농특산물 판매장 매출액은 5억원에 달했다. 이번 축제 예산은 20억원으로 이 중 25%가 인건비로 집행됐다. 축제장 공사 등에 190명이 투입됐다. 올해는 온난화 영향을 적게 받고, 홍천의 수도권 인접성과 ‘인삼 송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 등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은 과제로 남았다. 얼음 낚시 입장료 2만원을 내면 홍천사랑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며 상권 연계를 유도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대부분 축제장 안에서 사용하면서 경기 활성화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지인 방문객을 끌어들일 상권별 이벤트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재 군수와 간부급 공무원들은 지난 달 31일 화천 산천어 축제장을 방문했다. 역대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벤치마킹은 “꽁꽁축제만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되면서 이뤄졌다. 신 군수는 최문순 화천군수를 만나 축제장과 인근 시장을 돌며 지역경제 효과 극대화 방안을 들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꽁꽁축제 기간의 스마트폰 및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 지출액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