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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도움 기록… ‘신입생’ 이지호, 강원의 새로운 희망 될까

2002년생 이지호, 프로 데뷔전에서 도움 기록
저돌적인 돌파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 보여

◇강원의 신입생 이지호가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의 신입생 이지호가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강원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원은 지난 16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배했다.

정경호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 날 경기에서 강원의 새 영입생인 이지호는 날카로운 킥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강원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전반 43분 가브리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며 데뷔전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대일 돌파에도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프로 데뷔전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에 짓눌리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중 폼을 회복했다. 전반 45분 좋은 침투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강원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02년생인 이지호는 울산 현대중과 현대고를 거쳐 고려대에서 활약했다. 대학 시절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2022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명단에 선발되는 등 리더십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183㎝의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측면 공격수로서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2021년 U리그 3권역에서 1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15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강원은 양현준(셀틱), 양민혁(토트넘) 등 훌륭한 유망주 선수들을 배출한 선례가 있다. 강원의 스카우트 능력이 다시 한 번 꽃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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