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 사통팔달 원주, 국제공항 필요

심정희 (사)강원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사무총장

◇심정희 (사)강원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필자는 현재 원주에 살고 있는, 고향이 강릉인 사람이다. 학창 시절 원주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라고 배웠다. 원주로 이주해 온 이후 전국 어디로 가든 한두 시간이면 도착하는 특장점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인지 항상 외지에서 드나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것이 원주의 특색이다.

교통 요지인 원주의 특성을 보여주 듯이 원주공항은 늘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만석인 상황이다. 최근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국제공항 승격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원주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국제선이 운항하게 되면 수도권 및 원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둘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차량을 줄여 서울 및 경기 일원의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정부에서 늘 강조하는 지방 분권 정책에도 부합한다.

넷째,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선이 그동안 군사시설(공군부대)로 인해 겪어 왔던 각종 불편(군용기 소음, 환경오염 등)에 대한 일종의 주민 보상책이 될 수 있다.

다섯째,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과 편의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여섯째, 원주공항은 수도권의 많은 이용객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며, 강원권 전체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강원도 내에 국제공항이 있다는 이유로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갖춘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주지 않는다면 그 또한 탁상행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선 이용 시 겪는 혼잡함과 불편을 해소하고, 강원도민들이 서울·경기권의 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국제선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에서는 면밀히 검토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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