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인 55.6%로 집계됐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3%를 기록해 두 의견 차이는 12.6%포인트였다. ‘탄핵 인용’ 의견이 오차범위 밖 우세했다. 1.5%는 잘 모름을 택해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2월3주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3.6%포인트 늘었고,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2.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74%로 탄핵 인용 의견(26%)을 월등히 앞섰다. 광주/전라(인용 83% vs 기각 17%)는 인용 의견이 80%를 상회해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61.2 vs 37.9%)와 대전/충청/세종(53.9% vs 44.2%)에서도 탄핵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42.7% vs 57.3%)에서는 탄핵 기각을 선택한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