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장례식장이 내부 인테리어 교체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계를 외면해 불만이 일고 있다.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A장례식장은 5월까지 10억원 규모의 내부 인테리어 교체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12일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다음달 참여기업들에게 입찰서를 제출받아 공개발표 등을 거친후 업체를 최종 선정, 착공해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건설업체들 사이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장례식장이 공개 공고 등을 거치지 않고 입찰에도 지역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의 한 건설업 관계자는 “민간기업이고 규모가 크지 않은 공사라고 하더라도 장례식장 이용객이 모두 지역 주민들인 만큼 지역과과의 상생과 환원 차원에서라도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한다” 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는 이날 해당 장례식장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건설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본사에서는 “이번 공사는 지명경쟁입찰로 회사 자체 협력업체로 등록된 업체들 중 실적, 재무평가,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자체 평가를 해 원청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원청 사업자에게 하도급 업체 선정 시 지역업체 참여를 권고해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