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임박…도내 탄핵찬반 갈등 확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주말 동안 도내 9개 시·군에서 탄핵 촉구 집회
세이브코리아강원대회 춘천 등에서 탄핵 반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빠르면 이번주 안에 선고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강원지역에서도 탄핵 찬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동안 9개 시·군에서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 촉구 집회가 이어졌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속초, 횡성, 정선, 철원, 양구 등 곳곳에 시민들이 모여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종교인도 가세하며 힘을 실었다. 대한성공회 춘천나눔의집 지성희 신부는 지난 12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위한 무기한 침묵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 공공성 실현을 위한 춘천공동행동’도 지난 11일부터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인용 촉구무기한 천막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릉과 철원에서는 최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도심지역을 지나는 거리 홍보전도 실시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탄핵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강원대회는 지난 15일 춘천 낙원동 문화공원에서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탄핵 기각을 위한 집회를 개최하고 중앙초교~팔호광장~중앙로터리~강원도청~중앙초교간 3.8㎞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모두 절처적 문제와 함께 불법행위가 있었고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제기도 있었다”며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부터 지금까지 모두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국정이 안정되도록 헌법재판소는 빨리 탄핵을 기각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인용 촉구 집회.

◇춘천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