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남도국악원의 ‘합동 교류 연주회’가 오는 1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2029년 강릉 홍제동 일원에 준공 예정인 국립국악원강원분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마련됐다. 맑고 청청한 강원의 소리는 삶의 희노애락을 담은 남도 소리와 새롭게 화합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적 감수성을 한 데 선보이는 무대는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의 선율로 문을 연다. 김창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작곡한 ‘미!락!흘!(美!樂!扢!(Miracle))’은 기적같은 행복이 도민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도립국악관현악단의 염원을 담았다.

굽이굽이 이어진 강원의 자연을 닮은 ‘강원아리랑’을 지나 이어지는 2부 무대에서는 ‘남도아리랑’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노부영 예술감독의 지휘를 따라 역동적이고 힘찬 가락과 신명이 담긴 사물놀이를 펼친다. 이날 무대에서는 독창적인 음색으로 국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억스(AUX)도 협연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김창환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각 지역의 색을 담은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지역 간 소통을 넘어 국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간 문화예술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