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관광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그러나 교통 접근성과 해양관광 콘텐츠 부족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해 중부선의 개통은 강원특별자치도의 해양관광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동해 중부선은 부산, 울산, 대구, 포항 등 경상권 대도시와 강원 동해안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개통 후 두 달 동안 총 36만 4천 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동해 중부선은 교통인프라 문제를 해소하고 해양관광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객의 이동 수단이 확보되고 시간이 단축되면서 단순한 교통 편의성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강원관광재단은 2024년 10월 전국 최초로 해양관광센터를 설립하였으며 동해 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 울산, 경북, 강원 모두 연결된 해파랑길을 활용한 걷기 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해양 치유와 요트 체험 상품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관광객이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강원 방문의 해’ 사업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철도 연계 여행상품 체험단을 운영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철도역과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숙박 및 관광지 할인권을 제공함으로써 열차 이용객이 강원 동해안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더욱 매력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코레일과 협력을 통하여 외국인 전용 패스 개발과 테마별 철도 여행상품 등을 추진하기 위하여 2025년 1월 강원관광재단과 한국철도공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러나 부산 부전역을 출발하여 강릉역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고 하루 4편만 운행하여 성수기에는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통 2달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KTX의 빠른 도입과 증차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해 중부선 관계기관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강원 동해안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과제를 하나씩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
강원 동해안을 여름 성수기에만 머무는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해산물을 활용한 미식 관광, 쿠킹 클래스, 어촌 체험 마을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여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봄 트레킹, 가을 요트 체험, 겨울 바다낚시, 온천관광 등 계절별 테마 상품을 마련해 관광객이 1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철도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해 중부선의 개통은 강원특별자치도의 해양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철도 연계형 관광상품 도입,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 사계절 관광 전략 등의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중부선을 활용해 해양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강원관광재단은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