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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강원대 양윤미 교수 ‘지방간 동반 대장암 간 전이’ 치료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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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양윤미 교수

강원대(총장:정재연) 약학과 양윤미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시더스-사이내이 메디컬센터 Ekihiro Seki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간이 동반된 대장암 간 전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방간에서 HAS2라는 효소가 증가하며 히알루론산을 생성하고, 이 물질이 간의 섬유화를 유도해 전이 종양이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히알루론산은 대장암 세포 내 YAP 신호를 활성화시키고, 이 신호가 다시 HAS2를 더 많이 만들게 하는 ‘상호작용 고리’를 형성하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히알루론산 생성을 막는 약물이 전이암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항암제(anti–PD-1)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는 지방간이 있는 간 전이 대장암 환자에게 HAS2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양윤미 교수는 “지방간이 대장암 전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 규명한 첫 연구”라며 “지방간을 동반한 암 환자에 대한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간성상세포 유래 히알루론산에 의한 섬유화 종양미세환경 유도 전이 촉진. 출처: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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