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3연 무득점’ 강원FC, 광주 잡고 반등 발판 마련하나

‘리그 11위 추락’ 강원, 광주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려
광주 현재 리그 3위 상승세… 아사니 조심해야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강원일보 DB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홈 팬들 앞에 선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현재 2승 1무 4패(승점 7)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9일 전북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3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더욱이 최근 3경기 모두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5R 56%, 6R 55%, 7R 58%)을 기록하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공격 마무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 감독은 최근 “경기장 3분의 1 지점, 즉 상대 진영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정적이다. 용기 있게 때려야 할 타이밍에 망설인다”고 분석하며 공격적인 전환을 예고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한 그가 광주전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원의 공격 재건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이지호에게 달려 있다. 이지호는 시즌 초반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2라운드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가브리엘과 이상헌 등 전방 자원들이 힘을 더해줘야 팀 전체의 공격 밸런스가 살아날 수 있다.

반면 원정팀 광주는 상승세다. 지난 9일 대구 원정에서 강희수와 오후성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순위를 3위(승점 13)까지 끌어올렸다. 신예 강희수는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후성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로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이정효 감독이 징계로 벤치를 비운 가운데서도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광주의 핵심 키플레이어는 아사니다. 정교한 왼발 킥과 중거리 슛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드는 아사니는 광주의 ‘폭격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원이 반드시 견제해야 할 1순위다.

광주가 흐름상 우세하지만 강원은 홈 이점과 긴 휴식을 취했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연패를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은 광주전을 맞아 4,000여석 규모의 가변석을 설치하고 ‘철원군민의 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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