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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청년 정착 늘려 지역 소멸 위기 극복한다

4개월 연속 감소세 보인 고성 청년 인구
군, ‘고성형 청년 월세 지원사업’ 추진
주거비 부담 완화 따른 정주 인구 증가 기대

◇고성군청 전경.

【고성】 고성군이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 유도에 나섰다.

고성군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인구 2만7,000명선이 붕괴돼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고성 인구는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2만6,798명까지 내려 앉았다. 지난달 인구는 2만6,812명으로 늘어나며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2만7,000명 선을 회복되지는 못했다. 청년(19~34세) 인구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3,710명이었던 청년 인구는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3,611명까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위기 속에 군은 이번 주부터 ‘2025년 고성형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이에 따른 정주 인구 늘리기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사업을 위해 편성된 2,000여만원의 예산 역시 전액 군비로 구성됐다.

군은 지역 내에서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39세의 무주택 세대주 청년 8명을 선정해 최대 1년간 매월 2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마무리하고 자격요건 충족 여부 등이 확인되면 기준에 따른 배점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분기별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 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인구문제는 군정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관련 정책을 포함해 올해 계획된 인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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