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대한민국 대표 ‘지역을 이끄는 공동체의 소리’ 축제인 제37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19, 20일 이틀간 우천면 정금마을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하늘을 이고, 땅에 고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주제로 전통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관람객과 교감 및 기존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점두고 진행됐다. 특히 전승보존회와 마을 주미들이 문화제를 이끌며 회다지소리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네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문화제 첫날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이천거북이놀이보존회와 평안도 무형유산 배뱅이굿 공연에 펼쳐졌다. 이어 횡성회다지소리 원형 공개와 전통 장례행렬을 통해 평소 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직접 체험하며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마지막날은 횡성어러리보존회, (사)원주어리랑보존회,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등 지역 무형유산 보존 단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장을 펼쳤다. 또 축제 기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운영돼 즐거움을 더했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12월 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와 주민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반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손충호 위원장은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축제 방문객들이 공동체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제37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19, 20일 이틀간 우천면 정금마을 성황리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