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과 신주빚기 행사가 다음달 2일 강릉시청과 칠사당에서 개최된다.
‘신주미 봉정’은 강릉시장이 강릉단오제 때 사용할 신주를 빚기 위한 신주미와 누룩을 강릉단오제보존회에 내려주는 행사이다. 신주미 봉정 접수는 지난 9일부터 시작해 현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신주미 봉정은 오랜만에 강릉시청에서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2018년까지 강릉시청에서 진행됐던 신주미 봉정은 강릉 대도호부관아가 복원된 이후 대도호부관아에서 계속해서 진행돼 왔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는 곳에서 거행하기 위해 7년 만에 다시 강릉시청에서 열리게 됐다.
신주미봉정을 마치면 신주빚기 행렬이 도보로 신주를 칠사당으로 이동하는 ‘강릉단오제보존회 행차’가 이뤄진다. 시청에서 적십자회관과 임당동성당을 거쳐 칠사당에 도착하게 된다. 칠사당에 도착하면 강릉단오제에 사용할 신주를 빚는 행사기 열린다. 지신밟기, 신주독 제독, 부정굿을 치른 뒤 신주를 빚게 된다.
이번 행사는 강릉단오제보존회와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후원한다. 강릉단오제 관계자는 “신주미 봉정과 신주빚기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